“3년 내 태양광, 연료전지, CCS 3대 그린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성과((World class institue)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문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원장이 피력한 3대 기술은 공교롭게도 모두 우리나라가 약점을 노출한 분야들이다. 하지만 한 원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탕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한다. 연료전지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했다.
3대 주력 기술 기술 가운데 연료전지는 KIER가 2000년부터 미국 특허등록에 나서는 등 오래전부터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영역이다. 많은 수의 특허는 아니지만 꾸준히 특허를 등록하면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실제 작년과 재작년에 등록한 특허가 모두 우수 특허로 평가될만큼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 비결을 한 원장은 다름아닌 ‘선택과 집중’이라고 설명한다. KIER가 초기 인산형 연료전지 개발을 시작해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선택했다. 핵심 기술인 전해질, 전극/전해질 접합체(MEA), 스택에 인력과 연구비를 투자한 결과라는 것이다. 한 원장은 “최근 3년간 본 연구원에서는 세계 최고의 핵심원천 기술 확보를 목표로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MEA 기술, 차세대 고온형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원천기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핵심 원천기술에 120억원 이상의 연구비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KIER는 지난해 ‘GET 3-6-13’을 통한 그린에너지 기술개발 전략기술기획을 통해서 단기, 중기, 장기 집중화 에너지기술로 구별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수립했다. 또 GET 3-6-13 핵심기술의 성과도출을 위해 기존 연구개발 조직을 13개 센터로 개편해 전략적 성과도출에 매진하고 있다. 한 원장은 “연료전지의 핵심원천 기술 국산화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그린에너지 15대 분야의 조기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욱기자 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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