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의 동시 세계 1위 등극 전략이 본격 가동된다. 우리나라는 주력 IT기기의 글로벌 공급기지로 거듭나게 된다.
우선 반도체 분야는 집적도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메모리(STT-MRAM) 개발을 선도하는 방향에 초점이 맞춰진다. 삼성전자·하이닉스와 정부가 함께 진행하는 차세대 메모리 관련 R&D 3각편대도 출격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10년 이내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면 OLED의 기술 선도력과 시장 장악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힘을 모은다. 대화면 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서 세계 1위를 계속 지속하는 것이 미래에도 우리나라가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전략에서다.
휴대폰에서는 디자인·운용체계 등 소프트파워를 집중적으로 강화해 노키아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세계 1위 등극에 R&D와 기술 개발 목표를 맞추게 된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조기 실현함으로써 국제 표준 및 특허를 선점하고 이를 통한 세계 시장 선점 전략도 속도를 낸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폰의 세계 시장 석권과 더불어 우리 산업구조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관련 장비산업의 경쟁력 제고다.
제품 경쟁력은 있으되 이를 만들어내는 장비 국산화율은 고작 20%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장비 관련 기술력은 선진국 대비 55∼90% 선이고 가격 경쟁력은 후발국 대비 7∼95% 선에 머물러 있다.
정부는 최근 발표된 신성장동력 5대 장비산업 육성전략을 더욱 강도 높게 전개해 주력IT 분야 장비산업을 IT제품 경쟁력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매 연계형 공동 R&D로 국산 장비의 보급 및 확산을 도모하고 장비업체의 대형화를 위해 M&A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20% 수준인 반도체장비 국산화율을 201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디스플레이장비 국산화율은 50%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네트워크장비와 방송장비의 세계 시장 점유율도 5년내 각각 8%, 3% 수준까지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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