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통된 지하철 9호선에 지상파DMB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에 대해 지하철 이용자들의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지상파DMB특별위원회는 개통 이후 지하철 9호선에서 지상파DMB를 시청할 수 없는 이유를 따지는 항의성 민원전화가 하루 10여통 이상씩 걸려오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서울시 및 메트로9에도 지상파DMB 시청과 관련한 민원이 접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DMB 개국과 함께 수도권 지상파DMB 6개 방송사는 지난 2006년 6월부터 수도권 1∼8호선, 인천선 등에 중계망을 구축하고 지하철기관에 점용료를 내면서 지하철 DMB 서비스를 이어왔으나 9호선은 서비스를 포기했다.
지상파DMB방송사들은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지하철공사측에게 시설사용료로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하철에서의 DMB 서비스를 지속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왔다.
지상파DMB특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누적되는 적자경영 속에서 9호선 등 추가노선에서의 중계망 구축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의 지상파DMB 시청자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상파DMB 단말기가 지난 6월말 현재 2천155대를 기록할 정도로 보급이 확산돼 있으나 사업자들은 유일한 수익모델인 광고수입이 급감하면서 방송사 운영비조차 조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봉재 지상파DMB특위 사무국장은 “지상파DMB가 이동중 재난상황에 용이하게 대처할 수 있는 매체인 만큼 지하철, 주요터널, 빌딩 등의 시설관리 주체가 공익적인 차원에서 지상파DMB 수신시설 구축을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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