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소’라고 하면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어떤 생각들이 떠오를까. 에너지·고효율 등 많은 단어들이 생각나겠지만 아마 많은 이들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를 기억할 것이다. 사고 이후 이미 23년이 지났지만 원전 인근 30㎞ 이내는 여전히 사람이 살 수 없는 통제구역으로 묶여 있다. 당시 충격으로 인해 원자력발전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사장 이재환)은 원자력에 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 정보를 국민들에게 전달, 평화적 이용을 유도하고자 설립됐다. 이를 위해 TV·라디오의 캠페인이나 홍보인쇄물을 이용, 원자력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제공하고 원자력 산업이 우리 생활과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가를 소개하고 있다. 전자정보의 이용에 익숙한 계층들을 위해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전자우편 형태의 뉴스레터와 웹진, 웹북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지식들을 전파한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소년 및 어린이들을 위한 각종 시상과 홍보활동을 통해 생활속에서 좀 더 친숙하게 원자력을 접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지난 6월에는 어린이들에게 원자력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시키고자 ‘제1회 원자력탐구 올림피아드’를 개최하기도 했다. 2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원자력 홍보노하우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원자력 기술이나 설비를 수출할 때 수입국이 한국 원자력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홍보 노하우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재환 이사장은 “차세대 원자력 이해교육 사업을 재단의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확정했다”며 “원자력 과학캠프·교원 직무연수 전국 확대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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