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 일원에 첨단 USN 기술을 이용한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
사업 주관은 부산소재 IT기업이 맡았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 정부 4대 강 정비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첨단 IT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유효성을 사전에 검증해보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식경제부와 부산시, USN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는 ‘USN 신기술 검증사업’의 일환으로 낙동강 하구에 USN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u낙동강 환경생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낙동강 하구 일원의 관정(지하수원)과 비점(Non-Point)을 대상으로 염분과 기타 관련 오염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고, 나아가 낙동강 전반의 과학적 통합 환경관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내년 3월까지 1단계 사업 후 성과에 따라 USN 기술 확산을 목표로 3년간 추진될 예정인 이 사업의 주관사업자로는 부산 소재 IT기업 인타운(대표 이창희)이 선정됐다.
인타운은 유비텍, 부경대 등 컨소시엄 참여 기업 및 기관과 함께 1단계로 내년 3월까지 10개월 동안 낙동강 하구의 부산 명지·녹산 일대에 지그비 센서 및 CDMA망을 이용한 실시간 관정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창희 사장은 “우리나라 4대 강 중 핵심인 낙동강의 관정과 비점을 대상으로 USN기술을 이용해 오염원을 실시간 파악하고 관리하는 첫 사업”이라며 “시스템 구축 후에는 인건비 등 8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돼 향후 4대 강 전체의 USN 기반 원격 환경관리 시스템 구축의 지렛대로 작용할 것”이라 말했다.
1단계 관정 모니터링에 이어 2단계로 낙동강 일대 주요 비점을 선정해 강우 뒤 급격히 높아지는 수질오염을 실시간 관측하는 ‘비점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1년 마지막 3단계에서는 낙동강 환경 모니터링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 사업에 시비를 매칭해 산하 기관마다 산재한 낙동강 생태정보를 통합한 ‘낙동강 생태DB’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담당자는 “정부 4대 강 정비사업의 연계 선상에서 기존 사업비로 추진하는 USN 신기술 응용과 확산을 목적으로 한 사업”이라며 “제대로 추진하려면 사업비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일단 4대 강 사업에 적용·확산이 가능한 USN 신기술 발굴에 초점을 맞춰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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