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방통 R&D `큰 틀`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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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장기 방송통신 R&D 체계’ 수립 작업이 시동을 걸었다. 2011년으로 예정된 방송통신발전기금 설치와 연계한 방송통신분야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정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방통위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원주 오크밸리에서 ‘방송통신PM 워크숍’을 개최, 중장기 방송통신 R&D 추진전략 및 R&D 과제 발굴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은 방통위의 방송통신 5개분야 PM 진용이 갖춰진 후 갖는 첫 행사로, 정보통신부 해체 이후 사실상 붕괴된 방송통신산업 진흥의 밑그림을 그리는 자리라는 점에서 방송통신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의 주재로 열린 워크숍에는 특히 신임 PM들뿐 아니라 최재유 융합정책관·김광수 방송통신녹색기술팀장을 비롯한 방통위 각부서 총괄급과 한국전파진흥원 윤수영정책실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정보통신기술협회 등에서도 참석해 ‘방송통신 R&D 수립 체계’에 대한 틀을 다졌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은 “방송통신 디지털융합과 더불어 ICT 패러다임이 급격히 바뀌면서 새로운 ICT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민간분야 전문가인 PM들이 소신껏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산업 육성의 핵심 엔진 발굴에 일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통신발전기금은 방송통신사업자들의 기여로 조성되는 것인 만큼, 방통위는 방송통신서비스·제조·콘텐츠 산업정책의 지휘자로서 궁극적으로 중장기 R&D 체계 수립과 연계한 선순환 구조 정책을 통해 방통분야 발전과 소비자 혜택을 도모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PM은 기획·평가·성과확산 등 R&D 전 프로세스를 자율적으로 책임·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PM 제도가 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방통위 실무부서와의 긴밀하고 융합적인 업무 협조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방통위 PM은 △미래인터넷 이영희 PM △모바일서비스 김동기 PM △차세대방송 박상일 PM △융합기술 곽종철 PM △정보보호 정경호 PM 등이다.

 이영희 미래인터넷 PM은 기가인터넷·UBcN·광통신 분야, 김동기 모바일서비스 PM은 4,5세대 이동통신·초고속 근거리 무선통신 등의 중장기 그림을 그리게된다. 또 박상일 차세대방송 PM은 전파자원개발·전파응용서비스·위성통신 등을, 곽종철 융합기술 PM은 IPTV2.0·모바일TPS·방통융합콘텐츠 등을, 정경호 정보보호PM은 개인정보·네트워크 침해 대응·방송통신 콘텐츠 보안 등을 설계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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