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세계 일류화를 위해](2부)소재 ①금속- 산업성장 따라 수요 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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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속소재는 광석으로부터 추출·제련 등의 과정을 거친 원재료를 정련, 주조, 성형, 가공 등의 공정으로 제조되는 부품화 전 단계의 중간재다. 금속소재 산업은 국가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는 핵심 기반소재지만 국내 금속소재 시장은 만년 적자 현상을 겪고 있다.

 ◇철강=2007년 철강 품목 수출액은 220억75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9.0% 증가한 데 비해 수입액은 249억7100만달러로 2006년 대비 28.6% 증가했다. 이에 전체 철강 무역수지는 28억9600만달러 적자를 기록, 2002년 이후 철강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늘고 있다.

 국내 조강 생산량은 2007년 5151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전체 조강 생산량 중 보통강의 생산 비중이 84.8%인 데 비해 공구강·금형강·고인성강·초고강도 강선 등 특수강의 비중은 15.2% 정도다. 일본·독일·미국 등 철강 선진국의 조강 생산량 중 특수강 비율이 평균 2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는 부가가치가 적은 보통강 생산에 치중하고 있다.

 ◇알루미늄=작년 알루미늄 수출 규모는 24억3000만달러다. 알루미늄판 12억2000만달러, 알루미늄박 3억2000만달러, 합금괴 2억8000만달러어치 각각 수출했다. 반면에 같은 해 국내 기업의 알루미늄 수입액은 54억4000만달러다. 국내 기업들은 알루미늄순괴 21억3000만달러, 합금괴 8억7000만달러, 알루미늄판 7억7000만달러, 알루미늄박 1억5000만달러어치 각각 수입해 우리나라 알루미늄 산업은 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2001년 이후 매년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적자 규모는 2001년 11억8000만달러에서 2006년 28억달러로 급증한 이후 적자 폭이 주춤한 상황이다.

 ◇기타 금속소재=구리 소재 무역 수지도 적자 기조를 잇고 있다. 작년 전기동은 수출 8억7000만달러·수입 27억800만달러를 각각 기록, 18억38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스크랩도 수출 2억7200만달러에 수입 14억2700만달러로 11억5400만달러어치의 적자를 냈다.

마그네슘은 2005년 이후 수입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에 적용하는 마그네슘 합금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해서다. 마그네슘 원소재는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중국이 세계 마그네슘 원소재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안정적인 원소재 공급처를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의 독점적 횡포로 인해 국내 마그네슘 관련 산업 기반이 취약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지적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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