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항우연 `나로호 발사 중지`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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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은 20일 오전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나로호(KSLV-Ⅰ) 발사연기 원인은 고압탱크 압력 측정 관련 소프트웨어 오류며, SW 점검 후 26일 이전에 재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른쪽으로부터 김중현 차관,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계사업단장.

 김중현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20일 나로호 발사 중지 원인은 “자동시퀀스 상 고압탱크의 압력 측정 관련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소프트웨어 문제를 반영하는데 1∼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6일 이내에 발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중현 차관, 이주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체계사업단장 일문일답.

 -발사일은 어떻게 되나.

 ▲(김중현 차관)발사일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현지에서 경미한 사항이라고 해도 소프트웨어 결함을 바로잡고 점검하는데 시간이 걸린다. 기술적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계획대로 진행해서 빠른 시일내에 발사를 하겠다.

 -26일 이전인가.

 ▲(김)26일 이후가 되면 다시 국제기구 통보 등의 사항이 있어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예비일로 잡고 있는 26일 안에 발사할 수 있을지 여부를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다.

 -발사대에 거치된 상태로 새 발사일이 잡히면, 어느 단계부터 시작되나.

 ▲(김)D-2일 프로그램부터 시작된다.

 ▲(박정주 단장)2일전 작업은 이송과 이송 후 점검인데, 이송은 안하더라도 점검은 한다. 점검과 D-1일 작업(최종 리허설)을 한다.

 -발사대 시스템을 5∼6일 유지한다는 것은 그 안에 발사 가능하다는 것인가.

 ▲(김)이미 발사대에 거치했고, 발사과정상의 보완해야할 점을 찾았기 때문에 현재 이 부분에 대한 보완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6일 이전에 (발사)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실시한 소프트웨어 점검과 19일 한 것은 다른 것인가.

 ▲(박)러시아는 지상 연소시험이었고, 우리는 발사대다. 약간 차이가 난다. 소프트웨어는 러시아가 만들었고, 우리 시설에 맞게 변형해서 준 것이다.

 -연료방출이 하드웨어 미치는 영향은.

 ▲(이주진 원장)연료주입과 배출은 하드웨어에 이상 없도록 설계돼 있다. 손상없다.

 -발사대 거치된 상태를 변화시키는 기상악화는 어떤 것이고, 어떤 정도인지 설명해달라.

 ▲(김)기상악화는 발사 조건에 나온 내용과 태풍 등을 얘기한다. 그런 상황이 되면 거치대에서 발사동으로 움직여야 한다.

 -소프트웨어 오류 반영에 1∼3일 걸린다는데, 그 뒤에 발사일이 나오나.

 ▲(김)최대한 보완하고, 기상 조건을 봐서 알려드리겠다. 기술적인 부분은 끝나기 전에는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다. 완료하고 말하겠다.

 -지난 4일 제기됐던 기술적이슈와 관련 있나.

 ▲(박)지난번 테크니컬 이슈는 부스터 펌프에 대한 것이었고, 이번에는 압력 관련 부분이다. 지난번과 이번 것은 거의 관련이 없다.

 -실제 고압탱크 압력이 낮아진 것인가.

 ▲(이)압력이 제대로 유지돼야 하는 검증 시퀀스에 걸린 것이다. 압력과 소프트웨어를 비교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봐도 되는 것을 차이가 있는 것으로 인식했다. 하드웨어엔 하등의 문제가 없고 소프트웨어 인식의 문제였다.

 고흥=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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