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의 다국적 기업인 윈치 그룹의 총수 네리오 윈치가 암살당한다. 홍콩에 있는 그룹 본사에선 중역들이 모여 후속 조치를 논의한다. 네리오 윈치는 이런 상황을 대비해 한 명의 아들을 입양해 상속자로 임명했는데 그가 바로 라르고 윈치다. 라르고는 이제부터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를 찾기 위해, 또 자신의 운명을 위해 한판 승부를 펼친다.
‘라르고 윈치(제롬 살레 감독, 토머 시슬리·멜라니 티에리 주연)’는 유럽에서 현재까지 1100만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큰 반향을 몰고 온 세계적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TV 시리즈와 게임 등 원소스 멀티 유스의 성공적인 콘텐츠로 자리 매김했고, 주인공 라르고 윈치도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올해 4부작 액션 스릴러 프로젝트로 스크린 위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 시리즈의 인기 배경엔 원작이 갖춘 다양한 매력이 있다. 이 영화는 앞으로 더 나올 세 편의 전초전인 만큼 원작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하나 하나 섬세하게 나열한다. 눈에 띄는 것이 주인공 라르고 윈치의 캐릭터다. 고아원에서 대 재벌가에 입양된 라르고는 자신의 뿌리를 알지 못한 채 성장한다. 혼혈로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모에 귀족적인 품격과 거칠고 야성적인 본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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