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관련 카이스트 교수 멘트­고압탱크 관련

 ◇나로호 발사중지 원인인 고압탱크는=고압탱크는 발사체 내부에 연료분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연료실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밸브를 작동시켜야 하고, 이때 높은 압력이 필요하다. 고압탱크의 펌프 힘은 대략 1만 마력으로 추정된다. 이 고압탱크가 제어하는 연료공급 관련 밸브는 수십개로 파악되고 있다. 2단발사체의 부품 수는 20만개로 예상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근무하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 교수는 “발사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압이 필요하다”며 “러시아 측이 보안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략 1만마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화제는 기화돼서 다 날아간다”며 “다만 액체연료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워낙 비싼데다 러시아도 제조공정을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