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3년 디지털방송 전환을 앞두고 선정될 디지털전환 시범도시 시청자에겐 디지털 셋톱박스와 직접 수신 안테나가 무상 제공된다. 또 시범사업은 아날로그 전파를 안전하게 끄는 데(ASO)에서 시작해 다채널모드방송(MMS) 등 디지털방송과 관련한 모든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 시범도시추진단’은 시범도시 지정 예상 도시와 소속 광역지자체를 돌며 시범사업 추진 일정과 제공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후보지는 다음주 열릴 추진단 회의에서 최종 결정되며 충북 단양·전남 강진·강원 양양·제주 서귀포·전북 진안 등 시범사업 후보지 8곳 중 3개 예상 지역이 잠정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통위는 디지털방송정책과와 추진단이 중심이 돼 해당 실단장이 직접 지자체장과 지역 방송사를 면담해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방통위가 내년부터 시범도시에서 벌일 사업은 크게 △ASO(Analog Switch-off) 작업 △DSO(Digital Switchover) 사업 △디지털방송 부가서비스 등 3가지로 압축되고 있다.
아날로그방송을 종료하는 것으로 ASO사업은 갑작스런 전파 중단 시 올 수 있는 재난상황을 미리 체크하고, DSO사업에선 디지털 셋톱박스 제공 등으로 수신 커버러지를 점검한다. 또 디지털방송 부가서비스는 한 채널을 5∼6개로 쪼개는 MMS, 모바일방송·TV쇼핑 등 디지털방송이 주는 부가 혜택 점검을 위주로 시범사업이 이뤄진다.
특히 방통위는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는 DSO를 집중 체크하는 등 지역별로 특색 있게 서비스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지상파방송과 함께 지역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도 시범사업에 참가, 디지털방송을 시험하게 된다.
사업 추진비는 당초 20억원에서 50억으로 증액된 상태다. 그러나 방통위는 기초수급대상자 장비 무상 지원 등 추가 비용이 예상되는 만큼 일단 기획재정부에 110억원 이상으로 올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는 30만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셋톱박스와 안테나의 지급 형태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현재 100% 무상으로 제공할지 일정 수준의 보조만을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
방통위는 유료방송과의 형평성, 무상 지원시 발생할 수 있는 모럴 해저드 등을 고려해 최종 결론낼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시범도시 종합계획은 다음달 3일 열릴 디지털전환 선포식에 맞춰 공식화될 예정”이라며 “다만 지원금 규모 등의 세부사항은 사업 시행 전인 연말까지 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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