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IPTV2.0’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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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가 IPTV의 양방향성 구현에 역량을 집중해 IPTV산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IPTV2.0 서비스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TV로 콘텐츠 감상은 물론이고 정보 탐색·쇼핑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올인원’ 시스템을 구축, TV의 기능과 이용 문화를 ‘확장’하고 이용자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SK브로드밴드(대표 조신)는 1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브로드앤IPTV 2.0 출시 설명회’에서 IPTV의 양방향성을 강화함으로써 TV 시청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겠다며 확장(Expansion), 편의(Effort-free), 상생(Ecosystem)을 강조한 ‘3E’ IPTV 전략을 발표했다.

 SK브로드밴드는 이의 일환으로 △드라마 장르를 선택하면 채널이나 방송사 구분에 관계 없이 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통합 오퍼링’을 제공하고 △자신만의 콘텐츠·화면·캐릭터 구성 등을 할 수 있는 ‘미TV’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또 영화의 본래 화면 중 숨겨진 부분을 따로 모아 예고편·메이킹·인터뷰·NG퍼레이드·제작발표회 등 다양한 연관 콘텐츠로 시청하고 바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스크린(i-Screen)’ 기능도 추가한다.

 또 마우스의 볼을 리모콘에 적용함으로써 화면 내에서 메뉴·콘텐츠 검색 등을 쉽게 할 수 있는 트랙볼 리모컨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콘텐츠제공자 등 사업자 별로 채널을 제공,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상생’의 길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단장 겸 브로드밴드미디어 사장은 “1세대 IPTV는 다채널 경쟁같은 양적 가치에 지나치게 치중했다”며 “브로드앤IPTV 2.0의 등장은 양방향 뉴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실질 IPTV 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안방 TV 문화의 질적인 변화를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선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의 숨은 정보를 양방향형으로 제공하는 아이스크린 서비스는 아직 방송사, 메이저스튜디오, 광고주, 배우, 협찬사 등과 저작권·초상권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용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KT가 개발하고 있는 ‘클리어스킨’ 서비스 역시 기술적 이슈와 함께 권리 문제들로 인해 상용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IPTV 대중화의 걸림돌로 거론되고 있는 유료 콘텐츠 정책 역시 방송사와 풀어야할 문제로 꼽힌다. 현재 IPTV VoD 서비스는 지상파방송 콘텐츠를 방송 후 7일 이내에 보려면 500원, 최신 영화는 3500원 정도를 내야 한다.

 월 정액제를 채택해 이용자들이 부담 없이 VoD 콘텐츠를 이용토록 하려면 방송사와의 협상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또 홀드백 타임(방송 후 콘텐츠가 유료로 제공되는 기간)을 줄이는 것도 IPTV사업자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협상 주제다.

 심규호·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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