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징 1위 업체인 에버라이트가 최근 니치아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패소했다. 이 업체는 지사인 에버라이트코리아를 통해 국내 대기업에 LED 패키징 칩을 공급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고등 대법원은 에버라이트의 LED 패키징 칩 일부 모델(‘99-215UWC/TR8’, ‘99-115UWC/XXX/TR8’, ‘99-115UTC/710/TR8’)이 일본 니치아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에버라이트에 240만 달러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에버라이트코리아는 이 모델들은 현재는 생산되지 않는 휴대폰용 제품들로 국내에 유통된적이 없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대만 LED 칩 패키징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우리나라에 지사를 설립, 지난해부터 삼성전자·LG전자 등에 휴대폰용 LED 패키징 물량을 일부 공급했고 하반기부터 노트북이나 TV용 시장으로 본격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에버라이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 측에서 대법원에 이번 판결에 대한 항소를 결정했다”며 “국내 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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