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마이크로’ 기술이 실제 상용화된 제품들이 ‘나노코리아 2009’ 행사에서 대거 선보인다.
나노코리아2009 조직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킨텍스에서 3일 동안 열리는 ‘나노코리아 2009’에서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나노-마이크로 기술 제품 및 부품들이 대거 출품된다고 18일 밝혔다.
관람객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끌 것으로 예상되는 출품작은 독일 BMBF(Bundesministerium fur Bildung und Forschung)에서 출품하는 나노 자동차이다. 이 제품은 실제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 중 나노-마이크로 기술을 응용한 100여 개 이상의 부품들로만 구성, 유리 모형차 내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인체통신’ 기술을 활용한 캡슐형 내시경을 선보인다. 캡슐형 내시경은 식도를 통해 관을 삽입하지 않고 2.4cm 크기의 캡슐을 삼키면 소화기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인체통신 기술에 의해 체내 영상을 고속 촬영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부품과 센서들이 마이크로 단위로 정밀 가공되었다.
캔티스는 아주 적은 양의 혈액으로도 혈액 내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단백질, DNA 등을 측정·분석할 수 있는 질병진단 시스템을 출품한다. 이 제품의 핵심은 마이크로 단위로 정밀 가공한 얇은 금속막인 캔틸레버란 핵심소자인데 외부물질이 닿으면 고유진동수가 달라지면서 기존 센서로 측정할 수 없었던 극저농도의 생체물질을 정량적으로 감지한다.
이밖에 도료, 태양전지, 극세사 등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제품에 나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소재와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나노코리아 조직위 한상록 사무국장은 “이제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로 인식되어 나노기술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이러한 상용화된 제품과 부품이 더욱 더 많이 나와서 일반인들도 나노기술에 대해서 많은 체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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