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연­, 세계 10대 제약사 `릴리`와 협약

 사진:오헌승 한국화학연구원장(오른쪽)과 조너선 세드윅 릴리 신약개발센터 전무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오헌승)이 세계 10대 제약회사인 싱가포르 릴리의 신약개발센터(LSCDD)와 신개념 항암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화학연은 17일 연구원 내 회의실에서 오헌승 화학연 원장과 조너선 세드윅 릴리 신약개발센터 전무이사 겸 최고과학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항암제를 공동 연구하기로 하는 협정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 협정은 후생 유전학적 종양 제어에 중점을 둔 신약개발 협정으로 LSCDD는 약효검색법, 화학연은 유효물질을 발굴하기로 했다. 또 화학연은 유효물질 발굴에 필요한 개발 단계 활동을 책임지며 릴리로부터 선불 연구지원금과 단계별 성과급을 받게 된다.

 오헌승 원장은“우리나라가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신약개발에 협력하기로 함으로써 글로벌 신약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후생유전학적 효소를 표적으로 해 우수한 화합물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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