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틱 아몰레드, 텐밀리언셀러 신화 재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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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휴대폰 ‘햅틱 아몰레드’가 자사의 첫번째 텐밀리언셀러 ‘SGH-T100’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햅틱 아몰레드가 ‘보는 휴대폰’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국내 최초로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컬러폰 시대를 연 SCH-T100과 유사한 배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출시된 T100은 당시만 해도 높은 가격으로 휴대폰 업체들이 채택을 꺼리던 TFT LCD를 세계 최초로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삼성 휴대폰으로는 처음 10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특히 흑백 디스플레이가 주류던 휴대폰 시장 판도를 바꾼 것은 물론 삼성전자가 글로벌 휴대폰 업체로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국내서도 T100으로 시작된 컬러폰 열풍으로 1년만에 컬러 휴대폰 점유율이 5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햅틱 아몰레드가 T100에 비견되는 이유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받는 AM OLED를 최초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일단 초기 반응은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햅틱 아몰레드는 일개통 3000여대 이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출시 한달만에 누적 판매 20만대를 돌파했다. 또 아몰레드라는 이름을 사용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AM OLED를 알리고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 아몰레드가 T100와 같이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세대교체를 이룰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휴대폰에 AM OLED를 탑재해 이 같은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출시 예정인 명품폰 ‘아르마니폰’, 전략 스마트폰 ‘옴니아2’ 등 다양한 제품에 AM OLED를 탑재해 출시할 예정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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