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에드워드, 한국투자 앞당긴다

투자규모도 당초보다 30%가량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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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LCD 제조 장비 핵심 부품인 진공펌프 시장에서 1위 업체인 영국 에드워드가 한국 생산 기지의 신규 투자 일정을 1년 앞당기고 투자 규모도 약 30% 더 늘리기로 했다. 또, 차세대 전략 제품의 총괄 생산 기지를 영국 쇼어햄에서 한국 천안으로 글로벌 생산 거점 전략을 변경했다.

에드워드코리아(대표 김중조)는 천안 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종전 일정 보다 1년 가량 단축해 오는 12월 기공식을 갖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천안 외국인전용 공단내 신설 공장 부지 면적을 당초 계획인 약 3만 5000㎡에서 약 5만 900㎡로 45% 넓히기 위해 약 15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하는 등 5년 동안 약 5800만 달러(약 718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에드워드는 천안 외국인 단지에 내년 4분기께 신공장을 착공하는 등 5년간 생산 설비 확장에 약 4500만 달러(약 557억원)를 투자키로 지난 3월 충남·천안시와 MOU를 체결했으나 투자 규모·주력 생산 품목 등의 한국 투자전략을 최근 재조정한 것이다. 이러한 선행 투자전략은 향후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호황에 사전 대응한 것으로 고용 증대·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반사이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에드워드코리아는 채용 인력도 30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에드워드 측은 이를 통해 한국 기지를 전략 제품인 차세대 건식 진공 펌프(모델 G4 펌프)를 총괄 생산하는 전략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기술 이전을 통해 영국 에드워드 본사 쇼어햄 생산라인에서 작년부터 양산중인 G4 펌프를 2010년 3분기부터 한국에서 본격 양산, 국내·외 시장에 공급키로 했다.

김중조 에드워드코리아 회장은 “한국을 로컬 생산 기지에서 세계 진공 펌프 생산 기지로 격상하는 안건을 본사 이사회에 상정해 승인을 얻었다”며 “내달 8일 본사 경영진이 방한해 야심 찬 이전 계획을 다시 한번 천안 현장에서 점검하는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이번 한국 투자 전략 수정은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 고객의 투자 움직임이 다른 회사보다 적극적인 데다 중요 고객에 보다 낳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본사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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