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시네마] 4교시 추리 영역

Photo Image

 4교시 체육 시간. 교실 한복판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교실에 남은 건 피범벅이 된 시체와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 용의자뿐.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도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학교를 배경으로 주인공의 추리력을 내세워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의 ‘4교시 추리 영역(유승호·강소라 주연, 이상용 감독)’은 자연스레 ‘명탐정 코난’을 떠올리게 한다. 주인공이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인들을 탐문하고 의심스런 지점들을 찾아내면서 흩어져 있던 사건의 조각을 맞춰간다. 졸지에 살인자 누명을 쓴 엄친아 정훈과 명석하게 사건을 되짚어가는 추리광 다정이 진짜 범인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40분이란 한정된 시간 안에서 긴박하게 전개된다. 4교시가 끝나는 종이 울리기까지 범인을 찾아야 하는 제약과 사방팔방 흩어져 있는 의심의 기운은 영화의 긴장감을 십분 살린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를 기대하게 하는 건 캐스팅이다. 국민 남동생 유승호가 누나들의 마음을 얼마나 뒤흔들어 놓을지가 영화의 흥행 포인트다. 그의 추리력이 얼마나 스릴 넘치게 사건을 해결할 지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한정훈 역으로 나오는 유승호는 여러 번의 인터뷰 끝에 명언을 남겼다. 사실상 장편 영화 데뷔작인 이 영화에서 유승호는 일인 다역을 연기한다. 기대해 보시라.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