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아파트형 공장 브랜드가 다양해지고 있다.
전통의 강호인 에이스종합건설, 대륭건설, 벽산건설, 이앤씨건설 등에 이어 대기업들도 잇따라 G밸리에 아파트형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의 중심에서 사무공간으로 발빠르게 변신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도 바야흐로 브랜드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입주기업의 선택폭이 넓어졌으며, G밸리 지도에서 낯익은 브랜드 찾기도 쉬워졌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 STX건설, 한라건설, KCC건설 등이 올해 또는 내년에 G밸리 내 아파트형 공장을 선보인다. 구로에 건설 중으로 내년 말 완공이 목표인 한화 비즈메트로 1차는 한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연면적 53842.09㎡ 규모의 이 건물은 가리봉균형발전촉진지구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STX건설은 가산에 STX-V타워를 짓고 있다. 내년 9월 완공이 목표이며, 연면적이 71464.83㎡에 달하는 대형 건물이다. 주차공간도 533대에 이른다. 한라건설이 오는 10월 가산에서 선보이는 한라시그마밸리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연면적이 74339.34㎡이며 지상 20층 건물이다.
KCC건설도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 KCC웰츠밸리를 짓고 있다. 기업신용도 평가 최우량기업의 자존심을 앞세워 아파트형 공장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G밸리 내 부동산 관계자는 “일반 아파트도 브랜드가 있으면 소비자가 선호하듯 아파트형 공장도 브랜드가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분양시 아파트보다 고수익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기업들도 아파트형 공장 건설에 뛰어들고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G밸리에 대기업 브랜드가 등장한 건 2000대 초부터다. SK건설이 지난 2002년 가산에 SK트윈타워를 준공한 데 이어, 롯데건설도 가산에 롯데IT캐슬을 2005년 완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 구로에 삼성IT밸리를 선보인 바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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