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의 D램 세계 시장 점유율이 올 1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사의 D램 시장 점유율은 2분기에도 증가한 것으로 예측, 연말께 지난해 양사 점유율 기록(49.6%)를 갱신할 전망이다.
10일 시장조사기관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점유율은 각각 34.10%, 21.40%로 집계, 총 55.50%를 기록했다. 특히 이 수치는 지난해 1분기 점유율 49%(삼성 30.5%, 하이닉스 18.5%) 대비 6.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반도체 불황에서도 국내 반도체 기업이 원가경쟁력을 토대로 경쟁 업체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계속 벌이고 있다.
또한, 양사 D램 분기별 점유율이 55%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삼성·하이닉스의 분기별 점유율은 2007년 3분기 50.00%를 기록하면서 처음 50%대에 올라섰으며 지난해 4분기 기록한 50.76%(삼성 29.98%, 하이닉스 20.78%)가 최고치로 세계 생산량 절반 이상을 우리나라 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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