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대표 강덕수 www.stx.co.kr)은 조선·기계, 해운·무역, 건설·플랜트, 에너지 등 기존 4대 핵심 사업부문에 최근 녹색 산업 분야를 추가했다. 앞으로 친환경 산업을 그룹 신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삼고 2015년까지 해당 분야 매출 6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경영 비전을 세웠다.
STX그룹은 올해 지주회사격인 STX의 전략기획본부 안에 GT(Green Technology)사업팀을 신설, 계열사에 분산돼 있던 녹색 비즈니스 조직을 통합했다. 원천기술 확보 및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주도함으로써, 친환경 산업플랜트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서다.
먼저 STX그룹은 태양광·풍력·수소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전담하기 위해 STX솔라를 설립했다. STX솔라는 연산 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경상북도 구미시에 5만7949㎡(약 1만7529평) 크기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풍력발전 설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TX엔진은 지난 1999년 제주 행원 풍력단지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에 준공한 한경 풍력발전소에 3㎿급 풍력발전기 5기를 공급했다.
STX중공업은 지난달 네덜란드 풍력발전기 제조사인 ‘하라코산유럽’의 지분 및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육상 및 해상 풍력발전기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향후 공장 건설 및 연구개발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풍력기업으로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앞으로 수처리 분야와 탈황·탈질,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종철 부회장은 “그동안 ‘그린비즈니스’는 기존 업종에 ‘그린’이라는 옷만 입혀놓은 것이었다”며 “STX그룹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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