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을 잇는 동남권은 바다를 안고 있는 환경 특수성을 살려 ‘해양 기반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풍력발전을 비롯한 조력·파력·해양바이오에너지 등 해양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해양LED·해양로봇까지 포함한 ‘해양 특화 신성장동력 발전 전략’ 수립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부산 영도에 해상풍력과 조력·파력·해수온도차·해양생물까지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복합 해양에너지 단지’ 구축과 서부산권의 녹산국가산업단지 인근에 2012년까지 2400억원을 투입해 55만㎡ 규모의 ‘풍력발전부품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다. 또 LED분야는 지역 특화 LED융복합 산업으로 차별화해 선박LED, 해양경관LED, 수산업·양식용LED에 중점을 둔 기술 개발 및 인력양성이 추진되고 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월 기존 4대 핵심전략산업에 해양산업을 신설하고, 6대 지역연고전략산업에 신재생에너지와 의료산업을 새로 포함하는 부산 10대 전략산업을 개편한 바 있다.
울산시는 중화학 공업 기반의 굴뚝형 산업단지의 이미지를 바꾸는 ‘생태산업단지 조성’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가연성폐기물 에너지화 사업과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사업, 온실가스 배출 감축사업 등록, 매립가스 회수 및 침출수 리엑트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그린에너지 산업’과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생명환경농업’을 지역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핵심으로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경남 사천 대방과 남해 창선간 해안 일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급 조류발전소를 구축, 오는 2011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밀양 능동산∼천황산 능선에 사업량 50.6㎿의 밀양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경남 마산의 도시형 첨단산업단지 내에는 사업비 710억원을 들여 ‘신재생 에너지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수소연료전지·수소스테이션·태양광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주요 시설로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모듈 신뢰성 평가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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