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장조사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조사 결과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지난 2분기 매출 69억 위안(미화 10억 1천만 달러, 한화 1조2천억원 상당)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9%, 이전 분기에 비해 12.1%가 증가한 결과로,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우리나라의 분기 시장 규모가 5천억원 선으로 추산되는 데 비해서도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아이리서치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이 올해 311억 위안(미화 45억 5천만달러,한화 5조6천억원 상당)을 달성하는 등 2012년까지 연평균 35%씩 성장해 686억 위안(미화 100억4천만달러, 한화 12조3천억원 상당)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샨다가 매출 12억 8천만 위안(미화 1억9천만달러, 한화 2천300억원 상당), 점유율 19.0%로 1위를 차지했으며, 텐센트(18.5%)와 넷이즈(11.4%)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업계는 중국 게임업체의 개발력이 향상되고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이용자들이 증가하며, 정부가 업계 친화적 정책을 펼침으로써 시장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초기 우리나라 등 게임을 수입하는 데 치중했던 중국 게임업체들은 자체 개발작의 비중을 꾸준히 높여 지난해 자체 개발작의 비중이 전체 시장 규모의 65.1%에 달했다.
중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져 완미시공의 경우 지난해 1~3분기 해외 라이선스 매출이 1천900만달러로 전체의 10%를 넘어섰다.
캐주얼게임 및 웹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이 인기를 끌면서 이용자 저변이 확대되고 게임 내 광고 등 새로운 수익모델도 생겨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은 인터넷 인구 증가와 정부의 자국산 게임 보급 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로서는 이미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없어진 만큼 산업 종주국으로서 위치를 지키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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