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새 차 지금도 값싸게 장만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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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자동차를 사면 세금혜택을 볼 수 있을까.’

 물론 정부가 지원하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은 더 이상 없다. 하지만 지금 자동차를 구입한다고 해서 불과 한 달 전 구입 때와 비교해 가격 손해가 크지는 않다. 자동차 업계가 6월 말로 종료된 개별소비세 인하 영향으로 7월 내수판매가 감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준중형 분야에서의 본격적인 업체 간 경쟁은 이달 들어 뜨거운 판촉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체들이 제시하는 판촉조건을 잘 따져 이 기회에 마이카를 마련해보자.

 가장 파격적 판촉조건을 내세우는 업체는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는 이달부터 이른바 ‘한국형 어슈어런스(assuranc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 프로그램은 할부 또는 리스로 차를 구매한 고객이 1년 이내에 실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차량유지가 어려워지면 무상으로 차량을 반납하는 제도다. 또 재구매 고객 중 할부나 현대캐피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매 후 1년 동안 차량 사고나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손실을 보장해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실직자와 파산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실직자 지원 할부 서비스’와 ‘중고차 가격보장 서비스’ ‘특별 무이자 유예 할부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에코(ECO) 신차 구입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자동차 직접 할인폭도 늘었다. 현대차는 중형세단 쏘나타 트랜스폼 구매 고객에게 지난달보다 20만원 많은 90만원을 할인해준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더 스타일’은 30만원 깎아준다. 기아차는 6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신차 구입 시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은 신차 할인 혜택을 받는 ‘노후차 보유 고객’의 범위를 ‘2003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를 보유한 자’에서 ‘2005년 7월 31일 이전에 등록한 차량 소유자’로 확대했다. 그만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운전자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또 준중형차 뉴 SM3를 사는 고객에게 28만원 상당의 MP3플레이어 ‘옙P3 스페셜 에디션’을 제공한다.

 GM대우는 휴가철에 맞춰 휴가비 명목으로 차 값을 깎아준다. 준중형차 라세티 프리미어 구입 고객에게는 30만원, 대형세단 베리타스 구매고객에게는 300만원의 휴가비를 각각 제공한다. 또 4년 이상 된 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GM대우 차량을 새로 사면 기존 차량 보유기간과 구입 차종 등에 따라 10만∼5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는 인피니티가 G37 세단과 쿠페, FX35 및 FX50S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등록세 5% 지원, 무이자 24개월 할부, 36개월 초저금리 운용리스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럭셔리 중형 세단 M35는 취득세 2%를 지원한다.

 닛산의 중형 스포츠 세단 ‘알티마 2.5’ 구매고객은 등록세 5% 지원, 무이자 24개월 할부, 36개월 초저금리 운용리스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오는 9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세브링 디젤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연말까지의 총주행거리를 합산해 100m당 15.2원의 적립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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