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오후 2시∼4시에 편성된 지상파 방송 3사의 FM 라디오 주요 프로그램의 언어사용실태를 조사했더니, MBC FM4U ‘두 시의 데이트 박명수입니다’를 진행하는 박명수씨가 외국어·은어·비속어 50건을 지적받았다.
특히 7월 3일에는 노홍철씨가 박명수씨를 대신해 임시로 방송을 진행, 2일치 방송만으로 50건을 기록해 두드러졌다. SBS 파워FM ‘컬투쇼’의 정찬우씨는 29건, KBS2 FM ‘서경석의 뮤직쇼’의 서경석씨가 14건(이상 3일치)로 뒤를 이었다.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언어특별위원회(위원장 차인태)는 이들 세 프로그램 진행자·출연자의 적절치 못한 언어 사용이 128건인 가운데 외국어·은어·비속어 사용이 95건, 77%에 달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방청객·청취자를 비하하거나, 불필요하게 외국어를 쓰며, 잘못된 표현을 반복 사용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방청객·청취자를 ‘애’, ‘저 여자’, ‘뻥쟁이들’ 등으로 낮춰 불러 기본적인 예의를 무시한 행태 △‘작은 타치’, ‘스킨 타치’, ‘페이머스 코미디안’, ‘사운드 굿’ ‘킹 오브 문자’ 등 불필요한 외국어 사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
특히 박명수씨는 ‘스팀 받다’ ‘쓰리퍼살’ ‘캣어콜’ ‘쓰리가하다’ 등 뜻이 명확하지 않거나 ‘다이하다(끝내다)’ ‘메이드하다(만들어내다)’ ‘메이드 문자(지어낸 문자)’ 등 외국어를 왜곡한 표현을 많이 쓴 것으로 조사됐다. 정찬우씨는 ‘땜통’ ‘죽는다’ ‘몸땡이’ 등 은어와 비속어를 많이 썼고, ‘뻥쟁이들’ ‘너 죽는다’ 등 청취자를 비하하는 표현을 지적받았다.
서경석씨는 상대적으로 지적받은 수가 적었지만, 손아래 출연자를 ‘애’라거 낮춰 부르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KBS·MBC·SBS 관련 부서에 통보하고, 방송제2분과특별위원회에 전달해 일부 방송내용의 심의제재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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