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인터넷(IP)TV 업계 대표들을 만나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한 ‘IPTV법’은 종합편성이나 보도전문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대해 방송법보다 더욱 전향적으로 문호를 개방했다”며 “이에 맞춰 IPTV가 통신사업의 하나가 아니라 중요한 미디어사업의 하나라는 시각으로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IPTV) 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대기업·뉴스통신사·신문은 ‘IPTV 종합편성·보도 채널’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전에는 지분 참여를 아예 ‘금지’했다.
최 위원장은 또 “IPTV의 대내외적 평가가 아직은 인색하다”며 “올 하반기에는 IPTV가 새로운 매체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니, IPTV 3사가 애초 정부에 약속한 투자와 가입자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KT 등 IPTV 3사 대표는 이에 “부진한 설비·콘텐츠 투자를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또 IPTV 콘텐츠의 합리적 수급 환경 조성과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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