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주자 격인 자전거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순천시와 함께 순천해룡2단계 산업단지 15만㎡ 용지를 자전거 전용 마그네슘 산업단지로 조성해 분양에 들어갔다.
최근 지식경제부에 고강도 마그네슘을 이용한 경량 자전거 산업기반 구축과제를 제출해 지역전략산업 진흥사업으로 유치하는 데도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도는 해룡2단계 산단이 국내 자전거 생산기지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음달부터 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해 자전거 시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라인 및 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관세청과 함께 순천의 마그네슘 단지를 종합 보세 구역으로 지정, 자전거 산업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국내 자전거의 99%가 수입인데다 전문 생산 조립시설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전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보세공장 지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27일 자전거 관련 업체인 알레낙스, 여수세관, 관세청, 전남테크노파크 신소재센터 등과 자전거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MOU에는 보세구역 지정 공장 설립 인허가 등 관세·일반 행정적 지원과 기업체의 투자로 순천을 자전거 산업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전거 산업 단지가 종합 보세 구역으로 지정되면 제품의 제조·보관·전시·판매·연구 등 모든 단계별로 과세 행정상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 확보와 고용창출, 고부가가치 산업 기반 조성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순천 해룡 산단에 대규모 자전거 생산 단지가 육성되면 200만대 자전거 생산으로 400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와 함께 2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자전거생산도시로 급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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