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온라인게임이 국내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비스에 들어간 중국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심선온라인’과 ‘천존협객전’이 인기순위 30위 내에 진입하는 등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들 게임은 국내 기업들이 여름 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물량 공세를 편 시점에서 전체 순위 30위권에 이름을 올린 신작 게임이어서 주목된다. 하반기에 주선·적벽 등 완성도 높은 게임들이 줄줄이 서비스될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에서 중국 게임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게임트릭스 순위에 따르면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의 심선온라인은 전체 순위 21위에, 라이브플렉스(대표 김호선)의 천존협객전은 29위에 오르며 30위권에 안착했다. RGP 장르 순위에서 심선온라인은 웹젠의 ‘뮤’를 제치고 7위에 올랐으며 천존협객전은 9위를 차지했다.
지난 2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애니메이션 RPG 심선은 9일 저녁 최고 동시접속자 수 2만명을 돌파했다. 신규 서버를 오픈하는 등 인기 상승세가 이어졌다. 심선은 중국 시장에서 검증된 풍성한 콘텐츠는 물론이고 사용자 배려 기능, 신선한 소재 및 스토리 채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협MMORPG 천존협객전은 공개서비스에 들어간 지난달 23일 동시 접속자 수 1만명을 넘어섰다. 서버를 7개로 확장한 상태다. 하루 동안 평균 이용시간이 300분을 넘어서는 등 많은 사용자가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영식 CJ인터넷 퍼블리싱사업본부 상무는 “와우·리니지·아이온과 같은 정통 RPG를 하던 사용자들이 참신하다며 많이 참여한다”면서 “심선이 완성도 높은 게임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국내 RPG 시장의 판도를 조금씩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서태건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본부장은 “한국 게임을 모방했던 중국 게임 회사들이 이제 국내 기술력을 거의 따라왔다”며 “이제 더 이상 기술력의 차이는 없는만큼 차별화된 기획력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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