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콘텐츠 强小기업] 이니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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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 강아지, 변이하는 고양이, 주문을 거는 너구리 등과 협동해 몬스터와 전투를 벌이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온라인게임에 재현한 회사가 있다.

 ‘메이프 마스터즈’를 만든 이니엄(대표 최요철)이 그 주인공.

 이니엄은 1990년 설립된 온라인 게임 및 교육용 웹 콘텐츠 개발사다. 이니엄은 최근 전혀 폭력적이지 않으며 청소년부터 여성층까지 여러 계층이 즐길 수 있는 신작 게임을 내놓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IMI를 통해 올 여름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프 마스터즈가 게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성수기의 게임 회사 직원들답게 눈 붙일 시간도 제대로 없지만 다들 게임의 흥행에 힘든 줄을 모른다. 메이프 마스터즈는 이니엄이 개발을 시작한 후 여러 번의 시행착오와 계획 수정을 통해 선보인 게임이다.

 이니엄은 2000년대 초반에도 ‘스톤에이지’라는 게임을 발표해 성공적으로 서비스했다. 스톤에이지 이후 이렇다할 차기작을 내놓지 못했던 이니엄은 메이프 마스터즈로 제2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메이프 마스터즈와 스톤에이지는 사용자가 애완동물(펫)과의 교감을 통해 성장하고 전투하는 게임이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펫RPG’라는 장르를 구현하기 위해 동화적인 상상력이 동원됐고 게임 속 애완동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개발 과정이 계속이어졌다.

 덕분에 메이프 마스터즈의 애완동물인 메이프들은 단순히 플레이어를 보조하는 역할을 넘어 플레이어와 교감한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전투를 전개한다. 이러한 독특한 게임성에 게이머들이 매료돼 이제 이 게임은 저연령 대는 물론, 20대를 넘어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니엄은 1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발력을 쌓아왔다. 이 회사는 다양한 2D, 3D게임을 개발하면서 이노비즈 등급 트리플A를 받을 정도의 개발력을 구축해왔다. 또, 모바일 게임의 유무선 연동 특허와 온라인게임 내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동시통역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다. 4년간 개발한 교육용 온라인 콘텐츠인 짱구교실의 완성도 높은 학습 커리큘럼을 인정받아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해외 시장에 수출하기도 했다.

 최요철 사장은 “사용자가 게임의 진정한 재미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점”이라며 “독특한 세계관, 진정한 커뮤니케이션, 신선한 게임성이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로 사용자들에게 각인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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