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부근 사장 `IFA2009` 기조 연설 맡아

  삼성전자가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TV황제’로서 위상을 널리 알린다.

삼성전자와 IFA 주최 측에 따르면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글로벌 소비자 전시회 ‘IFA 2009’에서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개막날 오후 기조연설을 맡는다. 삼성전자 측은 “TV 사업을 총괄하는 윤부근 사장이 오후 메인 세션에서 ‘디지털 휴머니즘’을 주제로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부문의 성공 사례를 보여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이 IFA 전시회에서 개막 당일 연설자로 나서기는 지난 2006년 미디어총괄(DM) 최지성 사장이 첫 테이프를 끊은 이후 지난해 박종우 사장에 이어 세 번째다. 이로써 올해 세계 TV 시장 4년 연속 제패를 노리는 삼성은 변함없이 세계 TV 시장 지존임을 확인해 주었다.

이에 따라 세 번째로 IFA 행사에서 글로벌 연사로 나서는 삼성전자가 산업계에 던지는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6년 당시 최지성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1인 1TV 시대’ 디지털 황금기를 맞아 삼성은 혁신 제품을 누구보다 빨리 만드는 ‘디지털 이노베이터’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2010년 이후 디지털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디지털 대폭발(Digital Boom)’을 거쳐 ‘디지털 황금기’가 열린다고 예측했다.

지난해 박종우 사장은 삼성TV로 ‘디지털 피로(Digital Fatigue)’와 ‘정보격차(Digital Divide)’를 해소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서비스(Contents & Service), 연결 편의성(Connectivity), 창의성(Creativity), 부품(Component) 등 ‘4C’가 TV 산업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삼성은 4C 혁신을 통해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고 TV산업이 나갈 길을 제시했다.

올해 개막 연설자인 윤부근 사장은 ‘디지털 휴머니즘을 향해’라는 주제 아래 ‘꿈은 현실을 만든다(Dreams Made Real)’라는 내용을 핵심 메시지로 삼성 혁신 내용과 비전을 전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위축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체한 TV 시장 돌파구를 위해서는 LED TV처럼 창의와 혁신 제품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기조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IFA 주최사인 베를린박림회 측은 ‘IFA 2009’ 행사가 9월 4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며 필립스에서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 부문을 책임지는 안드레아 라그네티 CEO가 개막식 오전 첫 기조 연설자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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