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패널 시장에서 핵심 자재인 유리기판 공급 부족 현상이 3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유리기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만 LCD 패널 업체들이 올 하반기내내 출하량 확대에 차질을 빚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전세계 LCD 유리기판 시장을 여전히 석권하고 있다.
19일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LCD 유리기판 수요는 면적 기준 1895만8000㎡로 전분기 대비 26% 급증한 반면, 공급량은 12% 오른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LCD 유리기판 공급 초과 비율은 불과 0.6% 수준으로 떨어졌다. 디스플레이서치가 당초 예측한 5% 이상 공급 초과 비율에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이처럼 LCD 유리기판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패널 시황이 급락하면서 용해로 가동을 중단한 업체들이 최근 LCD 패널 출하량 확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조기에 회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LCD 패널 유리기판을 생산하는 용해로의 경우 가동 중단뒤 재가동에 들어가려면 최소 한두달의 시일이 소요된다.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올 4분기나 돼야 LCD 유리기판 수급 균형이 맞춰질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작년말부터 유리기판 라인 가동율이 현저히 떨어진 대만 LCD 패널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 들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국내 LCD 패널 업체들이 높은 가동율을 유지하고 시황 회복에 발빠르게 대응한 덕분에 역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지난 1분기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전세계 LCD 유리기판 시장에서 무려 35%의 점유율을 기록, 2위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23%보다 12% 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부동의 1위에 올랐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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