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는 대만의 발광다이오드(LED) 칩 전문업체 ‘휴가 옵토텍’과 대만 현지 칩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합작사는 서울반도체가 9%, 서울반도체의 칩 전문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가 42%, 휴가 옵토텍이 49%를 각각 출자한다.
다만 현재 양측이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설립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서울반도체가 대만 현지 합작사까지 만들고 나선 것은 올해 들어 국내 LED 백라이트유닛(BLU) TV용 칩 패키징 수요가 급증하자 적극적인 시장 공세를 펼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반도체 측은 “이번 합작사를 통해 칩 수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살린 설비 투자와 인력 운용으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도 서울반도체는 서울옵토디바이스가 칩 양산 능력에 한계가 있었던 탓에 에피스타 등 대만 칩을 주로 공급받아 패키징을 생산해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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