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의 시청각 기기에 USB만 꽂으면 셋톱박스 없이도 교육특화 IPTV 환경을 자동으로 구현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IPTV의 특성을 살린 교육용 서비스의 활성화와 IPTV 확산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은 IPTV용 셋톱박스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아도 PC와 연결한 기존 교실의 TV로 IPTV 콘텐츠를 활용한 시청각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USB형 교육용 IPTV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와 이 솔루션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오는 10월 시범서비스에 나서 내년 초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요금과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LG데이콤의 USB형 IPTV 솔루션은 IPTV 셋톱박스의 일부 기능을 USB에 넣어 IPTV 프로그램 중 교육용 콘텐츠만 활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기술이다. 이 USB를 교실 시청각 기기에 꽂으면 초기화면부터 기존 IPTV 서비스와 다른 교육용 IPTV 화면이 뜨도록 실행된다.
LG데이콤은 기존 콘텐츠에 국가·국제 표준(XML·KEM·SCORM)에 따라 개발 중인 디지털 교과서(멀티미디어 요소자료·교수학습 자료·ICT 활용 도구)와 같은 콘텐츠를 융합해, 최적화된 IPTV용 교육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통상 IPTV 셋톱박스는 서버로부터 전송된 압축 디지털 신호를 통신 기능이 없는 모니터 등에 전송하고, 가입자 조작 신호처리·망접속·보안 및 과금 기능을 폭넓게 수행한다. LG데이콤은 셋톱박스의 과금과 보안기능을 USB에 집적하고, 기기조작은 기존 설치된 PC로 처리하도록 했다.
LG데이콤 관계자는 “셋톱박스를 별도로 설치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교육에 특화된 IPTV 서비스를 더욱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며 “기존 IPTV는 리모컨을 눌러 일일이 메뉴를 거쳐 원하는 서비스로 가야 하지만, 이 솔루션을 채택하면 교육에 특화한 초기화면이 뜨며, 시청 프로그램도 교육용에 한정돼 있어 자칫 노출될 수 있는 비교육적 프로그램을 원천적으로 막는다”고 설명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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