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부품소재 3개업체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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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용 광학부품과 조선기자재, 진공펌프 등 부품소재분야 전문 중소기업 3개사가 1060억원을 투자해 경북 경산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한국니코(대표 허관)와 SP로지텍(대표 황종석), 피제이코디박(대표 이헌) 등 3개사는 각각 520억원, 410억원, 130억원을 각각 투자해 경산에 회사 이전 및 공장 증설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이들 업체와 경산지역 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천에 소재한 한국니코는 시계 및 반도체용 광학부품을 전문으로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번에 52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경북테크노파크로 옮기고 생산라인을 증설기로 했다.

 첨단소재 가공기술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에 휴대폰 부품을 납품하는 이 기업은 휴대폰용 강화유리 및 키패드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경산 남천면에 본사를 둔 SP로지텍은 중견 조선업체인 SLS의 계열사로 이번에 410억원을 투입, 경산 진량2 단지 내에 철도부품 및 선박블럭 생산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또 서울에 본사를 둔 피제이코디박도 진량 2단지 내에 오는 2011년까지 130억원을 투입,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고부가가치 진공펌프를 생산할 방침이다. 이 업체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진공펌프 전문제조업체이다.

 경북TP는 투자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니코에 대경창업투자를 연결해 투자를 알선하기도 했다. 경북도도 진량 2단지 조성권자인 한국토지공사와 협의해 입주기업의 공장건설과 관련한 애로사항을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3개 업체의 경산지역 투자유치로 인해 신규고용만 700여명이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부품소재기업의 경북지역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호 경북도 투자유치과장은 “경북 경산에 부품소재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올들어 수도권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설명회 등 한 발 앞선 투자유치 활동이 결실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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