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는 디자인 세상을 살고 있다.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 그 제품을 담아내는 패키지 및 생활공간 속 인테리어, 패션 등 우리는 수없이 디자인에 노출돼 살아가고 있다. 또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기업의 CI, BI는 기업 또는 브랜드의 철학과 컨셉트를 디자인이라는 언어로 풀어낸 것이라 할 수 있다. CI는 ‘Corporate Identity’의 약자로 디자인에 의한 기업의 이미지 통합전략이라 할 수 있다. 즉 기업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 창조, 적용 등 통일성 있는 프로세스 과정으로 이루는 미래지향적 이미지 컨설팅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그 결과 사내 경영이념을 확고히 하고 조직의 활성화와 종업원의 의식과 태도의 변혁을 추진해 자존심, 자애심, 단결력을 고양해 능률을 향상시키며 사외로는 이미지를 올바르게 투영해 장·단기적으로 판매촉진을 일으키기 위한 기업이미지를 확립하는 전략이다.
기업경영의 중요한 축으로 ‘디자인’에 관심이 높아지며 디자인 경영, 디자인 관리, 디자인 마케팅 등 디자인적 관점에서의 기업 전략이 대두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과거 대기업 중심의 CI 작업이 중소기업에서도 적극 진행되고 있다. 기업의 실체와 잠재력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 CI 때문에 기술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실제보다 기업 이미지가 저평가돼 제대로 그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이그잭스는 ‘일동화학’이라는 상호로 1976년 창업 이래 지난 30여년간 디스플레이 공정용 초정밀 화학약품 제조에 몰두한 업체다. 지난 2007년 ‘excellent, excellent and expert’를 의미하는 이그잭스(exax)로 사명을 변경했다. 사명 변경과 함께 제2의 창업을 선언하고 CI도 바꿨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이그잭스의 CI 및 사명 변경 후 실제로 조직원들의 사기 진작은 물론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그잭스의 새로운 얼굴인 CI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도약하려는 의지를 심벌에 담아 함축적으로 나타냈다. 다양한 전문기술의 결합, 이를 통해 구현될 다양한 미래고객의 모습을 화려한 컬러라인으로 표현했다. 또 ‘invisible technology for visible life’라는 기업의 비전을 글로벌한 이미지로 그려내고 있다.
이그잭스의 심벌은 화학과 전자 그리고 디스플레이 기술의 융합을 상징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술이 모여 하나의 새로운 세상을 구축해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절제되면서도 미감을 살린 소문자 로고는 가독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이그잭스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이디엔컴 김승범 대표 sb1004@idncomm.com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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