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케이블TV 방송의 대표 채널사업자(PP)인 스카이엔과 tvN이 자체 제작을 대폭 늘였다. 경기 침체로 여타 채널이 평균 2∼3배의 제작비가 드는 자체 제작을 줄이고 있는 것과 다른 흐름이다. 동시에 이들은 디지털방송 시대를 위해 HD급 콘텐츠도 강화했다.
남성 오락전문 위성방송 채널 스카이엔(대표 문성길)은 오는 11일 7월 대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개편의 특징은 자체 제작 강화와 프로그램 장르 다양화로 특히 HD급 콘텐츠 강화가 핵심이다.
미국 MLB 야구장으로 떠나는 야구 여행 프로그램 ‘이상훈의 MLB the city’와 개그맨 김병만이 진행하는 ‘김병만의 별난 세상’이 대표적. ‘이상훈의 MLB the city’는 전 LG 투수 이상훈이 자신이 뛰었던 메이저리그 구장으로 직접 찾아가 야구장과 주변 도시를 체험하는 4부작(60분 4회) 로드 다큐멘터리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김병만의 별난 세상’은 개그맨 김병만의 첫 진행작으로 중국·터키·일본·태국·남아공 등 해외의 미스터리한 장소와 특별한 사연을 현지 취재한 버라이어티쇼다. 스카이엔 측은 “매체 다양화로 자체 제작 프로그램과 함께 HD급 콘텐츠를 원하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가입자를 위해 자체 제작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CJ미디어 계열 tvN도 ‘What is your Ntertainment?(당신의 오락은 무엇입니까?)’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자체 제작을 대거 늘였다. 다큐 드라마 ‘세남자’, 칙릿 드라마 ‘압구정 다이어리’, 신상 코미디쇼 ‘재밌는TV 롤러코스터’, 휴먼 인터뷰 버라이어티 ‘에어포트’ 신규 자체 제작 프로그램만 4편이다.
장르는 드라마·다큐·버라이티 등으로 리얼리티로 일관한 경쟁 채널과는 차이가 확연하다. tvN은 오는 17일부터 이들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tvN 측은 “기존 선정성 이미지를 탈피하고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건강한 종합오락채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라며 “경기 악화로 자체 제작이 쉽지만은 않지만 디지털 시대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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