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연찬회]주제발표 -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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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박찬모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전 대통령 과기특보)은 ‘이명박 정부의 R&D 정책방향’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새로운 R&D 제도와 체계가 잘 추진될 수 있게 과학기술자들이 지원해달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박 이사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 R&D에서 SCI논문수나 특허수 등 양적인 부분은 괜찮은데, 문제는 질”이라며 “이제는 SCI 논문 피인용회수, 기술무역수지비 등 질적인 부분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올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발표한 과학기술경쟁력에서 기술부문 경쟁력이 14위로 추락한데 대해 “여러가지 분석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나라가 IMF때 산업체에서 제일 먼저 연구소 사람들을 내보냈고, 그 결과로 산업체의 기술력이 떨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 연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R&D 체제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새 제도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과학자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장은 “자꾸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하는데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있는 것을 없다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핵심은 국과위가 컨트롤타워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과학기술인들이 지원해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교과부·지경부·재정부 차관이 참여하는 과학기술정책조정협의회를 만들어 과학기술정책 관련 핵심부처들간 현안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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