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중동 아프리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레반트 지역에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1일 요르단 암만서 요르단 통신부장관과 주요 거래선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인 개소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레반트 (Levant)는 시리아·이라크·요르단·레바논 등 4개국을 포함하는 동지중해 연안 지역으로 신흥시장인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이 지역의 전자시장 규모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억달러 규모를 형성했다. 2013년까지 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약 11%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LCD TV 수요는 올해 지난해 대비 약 30%, 노트PC 수요는 매년 60% 이상 성장하고 있어 프리미엄 IT 제품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 지역에서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2010년까지 전년대비 매출 2배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통망 확충, AS 강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지난 6월 주요 거래선을 초청해 요르단·레바논 등에서 LED TV 출시 행사를 실시한데 이어 이달에는 글로벌 전략폰 ‘제트’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황성수 레반트 법인장은 “앞으로 레반트 지역에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고,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해 삼성의 브랜드 위상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