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세계는 지금

 ◇팔레스타인, 첫 애니메이션 제작 상영=이스라엘의 점령지 팔레스타인에서 처음으로 봉쇄된 가자지구의 실상을 배경으로 한 상업용 애니메이션 영화가 자체 제작돼 상영에 들어갔다. 지난 1일 팔레스타인 서안지역의 임시수도 라말라에서 개봉된 애니메이션 ‘파테나’는 유방암에 걸린 가자지구 여인의 투병과정을 통해 이스라엘의 비인간적 봉쇄정책을 고발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애니메이션은 여주인공 파테나가 의료시설이 낙후된 가자지구 병원의 오진으로 암이 악화돼 유방 절제수술을 받고, 이스라엘군의 불허로 외부에서 치료를 받는 길이 막혀 숨을 거두게 된다는 줄거리로 구성됐다. 이 영화 여주인공의 실제 모델은 5년 전에 유방암으로 사망한 28세의 여성 환자이다. 상영시간이 30분인 이 애니메이션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원한 6만달러로 2년에 걸쳐 제작됐다.

 ◇브라질, 차판매 사상 최대 기록할 듯=올해 브라질 내 자동차 판매량이 정부의 감세 조치에 힘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브라질자동차판매업협회 잭슨 슈나이더 회장은 올해 초부터 적용되고 있는 감세 조치로 자동차 판매량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의 282만대를 뛰어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올해 초부터 자동차 판매가격에 붙는 공산품세를 대폭 인하했다. 1000㏄ 이하 국민차는 공산품세 7%를 완전 면제했으며, 1000∼2000㏄는 가솔린 차량은 13%→6.5%, 가솔린과 에탄올을 혼합사용하는 플렉스 차량은 11%→5.5%로 세율을 각각 50%씩 낮췄다. 이를 통해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5∼7% 정도 낮아졌다.

 ◇홍콩, 디즈니랜드 5750억 투자 유치=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월트 디즈니가 홍콩 디즈니랜드를 확대하기 위해 35억홍콩달러(약 5753억원)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투자로 향후 5년간 홍콩 디즈니랜드는 3개 새 주제 지역들과 30개 새 볼거리가 생기고 규모도 23% 확대될 전망이다.월트 디즈니의 증자로 홍콩특구 정부의 홍콩 디즈니랜드 지분은 종전 57%에서 52%로 줄지만, 일자리는 3500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많은 중국 대륙의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것으로 예상되는, 홍콩 디즈니랜드보다 훨씬 큰 라이벌 상하이디즈니랜드가 2014년 개장하는데 맞서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로 간주된다.

 ◇스웨덴, 맘마미아 후속 뮤지컬 준비=‘맘마미아’라는 세계적인 뮤지컬을 탄생시킨 아바 그룹의 남성 멤버 베니 안데르손과 비요른 올바에우스가 곧 전혀 새로운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스웨덴의 공영 라디오방송인 라디오스웨덴이 보도했다. ‘크리스티나(Kristina)’라는 제목의 이 뮤지컬은 19세기 중반 스웨덴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한 여인의 이야기로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이 건설되는 과정을 그렸다. 안데르손과 올바에우스는 라디오스웨덴과의 인터뷰에서 “극 중 크리스티나가 미국으로 건너가서 성공한 것처럼 이 뮤지컬도 대서양을 건너 미국에 진출해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작인 맘마미아가 아바의 히트곡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크리스티나’는 뮤지컬을 위해 새로 만든 곡을 사용하며, 맘마미아보다 좀 더 심각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작품이라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