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이슈@월드-마스터 데이터 관리(MDM)의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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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보의 ‘풍요 속의 빈곤’ 시대가 도래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정보가 생산되고 어딘가에 저장되고 있지만 정작 정보는 필요한 시점에는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렵다. 검색사이트의 결과를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자료를 검증하는 데에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시간과 노력에 비해 손에 쥔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기업의 역사가 오래됐건 신생기업이건 사내에 고급정보들은 산재해 있고 각자가 사용하는 PC에도 일부 고급정보들이 저장돼 있다. 더 많은 정보, 더 늘어난 데이터를 관리하지 못하면 지금 만들어낸 고급정보들은 미래의 쓰레기로 전락할 수도 있다.

 #꼭 필요한 정보는 찾지 못한다

 기업이 경영 의사 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지 못하면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없다. 이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막대한 경쟁사보다 뒤쳐지거나 고객을 잃는 큰 피해를 낳을 수 있다. 어떤 기업이건 간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보유하고 있는지 보다는 적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신의 데이터와 정보를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주요 이슈가 됐다.

 액센츄어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CIO의 34%가 마스터 데이터를 관리하지 못하며, 이는 개별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사용하는 수준보다 높지 않다고 대답했다. 또한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경영진들은 일관성이 없거나 정확하지 않거나 혹은 접근이 어려운 정보로 인해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 혼돈할 수 있다. 가령 현 시점에서 경쟁사가 내놓은 새로운 전략을 따라잡기 위해 필요한 대안을 내놓는 것이 더 중요한 지,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문제가 더 시급한 지에 대해서 갈등할 수밖에 없으며 고민의 결과가 잘못된 정보로 판단 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경영진들이 고급 정보를 찾아 여기에 수시로 접근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공유하고 분류하며 정의해야 한다. 마스터 데이터 관리는 민첩성과 고성과(High Performance)를 찾는 기업들에게 해답을 안겨줄 것이다.

 경영진들은 여러 가지 사실과 정보를 기반으로 올바른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는데 최근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가 산재해 있어 옥석을 가리기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어떤 고객을 유지하는 지를 정할 때 투자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사 결정은 자연스럽게 여러 전문분야로 나눠서 충분히 검증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분석을 통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정제, 데이터 통합 및 수정, 데이터 이전과 데이터 거버넌스 등과도 깊게 연관돼야 한다. 더 나은 정보관리 전략을 위한 기초 활동으로서 정확한 통계도 필요하다.

 #데이터 일관성 유지

 액센츄어의 조사에서 30%의 CIO가 향후 12개월에서 18개월 후에 IT예산을 데이터 관리와 아키텍처 프로젝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힐 정도로 MDM(Master Data Management)은 중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35%의 기업이 현재 개별 시스템에 저장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으며 27%가 전자적인 MDM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그러나 75%의 기업들이 3년 안에 MDM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사적인 MDM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이치텔레콤은 재무 마스터 데이터 관리 중앙집중화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액센츄어는 마스터 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MDM을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도이치텔레콤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법 중 하나로 단일 버전을 이용해 마스터 데이터의 품질을 높이고 일관성 있는 결과물을 얻어냈다. 기능이 향상된 리포팅으로 제품별 매출 현황을 수시로 파악할 수 있게 돼 통찰력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바라볼 수 있게 됐으며 좀더 적극적인 재무 의사 결정을 내리고 업무를 더욱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생산성이 향상되고 시장 대응력도 빨라졌다.

 1만명 이상의 모바일 고객들, 약 3900만개의 네트워크망, 1200만의 광대역망을 보유한 도이치텔레콤은 통신서비스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중 하나다. 도이치텔레콤은 일관성 있는 데이터를 이용해 자료입력 및 처리를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최적화했다. 전세계에 있는 도이치텔레콤의 계열사들 또한 데이터를 훨씬 더 잘 전환하면서 어떻게 필요한 데이터로 만들지에 대해 데이터를 재가공하지 않고 뛰어난 직관을 갖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비즈니스 성과를 향상시키지 위한 도이치텔레콤의 지속적인 전략에 대한 핵심으로 부상했다.

 #의사 결정을 위한 필수요소 ‘MDM’

 MDM은 신속하게 모습을 갖추는 시스템이 아니며 유지 관리해야 할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 정도로 여기는 것도 위험한 발상이다. MDM은 오히려 기업의 데이터관리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 CIO들이 실제로 정보 관리에 심각하게 고민하는 이유도 바로 데이터관리를 기술로만 접근한 데서 기인한다.

 MDM은 포괄적인 계획을 요구한다. 고성과를 추구하는 기업은 특히 다음의 두 가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첫째, MDM은 전형적으로 비즈니스, 운영 및 기술적인 메타데이터를 제공해 이와 관련 있는 데이터와 정보를 구성하고 분석 프로그램의 문서에 초점을 맞춘다. 둘째, 장기적으로 광범위한 데이터 비전의 실행가능성은 기업이 데이터 거버넌스에 기인한 인력과 프로세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효과적인 MDM는 자원을 확대하고, 데이터를 집중하며, 고객 경험을 측정하고 장기적인 성공과 성장을 실현하는 효율을 증대시킨다. MDM은 서비스 중심의 아키텍처 기술 접근과 같이 더 유용하고, 유연한 시스템을 가동하는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전통적으로 정보는 다수의 서로 다른 곳에서 생성되고 전달된다. 그러나 전체적인 솔루션(Holistic solutions)은 단기적으로 시간을 절약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업을 경쟁 요소를 제공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하는 데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고성과를 달성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MDM은 SaaS 공급자를 포함해 전체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조정하는가에 대한 정책과 거버넌스를 설정하는 단계이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SaaS 공급자들이 중앙 데이터센터가 되기 위해 경쟁하려 할 것이고, 데이터 통합과 아웃소싱된 MDM은 SaaS 사업자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데이터 품질 보증 또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같은 기회를 가능케 한다. 데이터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매시업 테스팅 팩토리와 유지보수 팩토리를 보유해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기업의 고민이 시작될 것이다. 매시업을 판매하고 설계하며 인터넷으로 제공할 수 있을까, 1000달러에서 1만달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한 새로운 운영 모델이 필요한가 등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

강상구 액센츄어 SI&T 이사 sang-ku.kang@accen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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