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감시 연구 권위자인 데이비드 라이언 퀸스대학 교수가 서울을 찾아와 “기술 발달이 부른 전자감시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언 교수는 26일 행정안전부가 주최해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정보문화 국제 콘퍼런스’ 기조강연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술은 위험처리 수단인 동시에 위험생산의 모태이며, 이러한 위험 가운데 하나가 개인정보처리 과정의 진화에 따른 전자감시”라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안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학회(회장 김문조)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학계·기업·정부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도전-디지털 위험사회의 도래’를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위험의 디지털화 △디지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사회와 국가의 역할 △디지털 사회통합의 새로운 패러다임 등을 탁자에 올렸다.
니코 스테어 독일 제펠린대학 교수는 “현대 지식사회는 기존 질서의 변혁을 추구하는 해방적 면모를 지닐 수도 있지만 다양한 주의·주장으로 인한 사회적 불확실성을 생성해내는 속성을 가졌다”며 “디지털 시대의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게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규 행안부 제2차관은 “개인정보 유출, 해킹과 바이러스, 사이버 폭력, 인터넷 중독 등 정보화 발전으로 인한 부작용들은 현실세계의 질서와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사회적 위험요소가 됐다”며 “관련 부처, 기업체,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디지털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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