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만 대구은행 CIO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종합 검토 후 내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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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정성과 총소유비용(TCO)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메인프레임 다운사이징 여부를 결정하겠다.”

 지난 1999년 신종합온라인시스템 구축 이후 10년 만에 차세대시스템사업에 나선 대구은행이 메인프레임과 유닉스서버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2년 전 컨설팅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메인프레임을 유닉스서버로 다운사이징하는 쪽으로 의견이 나왔지만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만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게 대구은행의 방침이다.

 대구은행 CIO를 맡고 있는 정영만 IT사업단 본부장은 “메인프레임은 시스템 안정성, 성능, 관리 일원화 등에서 장점이 많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유닉스서버에 비해 높은 것이 단점”이라며 “안정성, 성능, TCO 등을 면밀히 검토해 다음달 중 차세대시스템 플랫폼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대구은행은 지난 주 삼성SDS, 티맥스소프트, 한국IBM, LG CNS, SK C&C 등 5개사로부터 사업정보자료를 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플랫폼 등을 결정해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 사업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유연성 △경제성 △효율성 △생산성 확대에 초점이 맞춰 진행된다. 정 본부장은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저비용·고효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사업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경제상황이 좋지 않지만 어려울 때 준비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연내에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짓고 오는 2011년 8∼9월까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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