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환경산업이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1분기 환경산업 수출액이 636억원을 기록, 지난해 연간 환경산업 수출액 168억원의 4배 가까운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환경산업은 경기도가 대중 수출 주력품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7년 4월 중국을 방문한 김문수 도지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발전 행태를 보이고 있는 중국, 동남아 등 신흥공업국의 환경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도내 우수 환경기업에 중국 진출을 모색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도내 환경기업은 5539곳으로 전국(2만5018개)의 22.1%다. 환경부문 종사자(4만2264명)도 전국(17만8174명)의 22.9%나 된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의 환경관련 기술은 전체적으로 아직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으나 집진 및 탈황설비 등 대기오염방지기술이나 오폐수 고도처리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경기도가 수준 높은 환경 기술을 가지게 된 건 수도권에 집중된 복잡한 환경규제 때문이다.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면서 환경수요가 폭발했고, 이런 환경을 배경으로 경기도 환경산업이 급성장한 것이다.
도는 중국뿐 아니라 동남아, 남미, 러시아 등 환경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해외 마케팅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내달 중 해외진출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또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환경산업 해외진출 지원단’과 ‘경기도환경산업협회’를 구성하고, 도내 환경기업의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신기술 발표대회’도 매년 실시할 예정이다.
수원=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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