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2007년 타결된 뒤 2년이 넘도록 별 진전을 보지 못했던 한미 FTA가 빠른 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미 현지시각)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FTA와 관련한 양국 의회 비준 등 진전을 위해 양국이 향후 더욱 긴밀하게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 2차 핵실험 등 한반도 긴장 고조와 관련, 점증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반영해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 억지력’을 명문화하고 안보 관계를 한 단계 격상했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관계를 군사·안보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분야에서 협력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더욱 구체화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15일 오후 4시(현지시각) 이후 워싱턴 영빈관에서 론 커크 USTR 대표, 게이츠 국방장관, 가이트너 재무장관, 클린턴 국무장관들을 잇달아 접견하고 한미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양국의 협력을 당부했다. 커크 USTR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미 FTA가 양국에 매우 중요한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미국 국민에게 한미 FTA가 미국 국익에 부합하며 일자리 창출로 경제 위기 극복에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고 강력한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는 경제적으로 양국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 나아가 미국의 동아시아 내에서의 역할 등 전략적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기능을 하게 될 것”이라며 “여러 관점에서 검토해 조속한 의회비준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커크 대표는 “한미 FTA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상징성이 있다는 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오바마 대통령도 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약속한 것은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클린턴 장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나는 FTA가 경제적으로 전략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의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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