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KAIST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연구대학 10곳이 참여하는 ‘출연연 4대강 기술지원단’이 발족했다.
지식경제부와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16일 대덕특구본부 2층에서 임채민 지경부 차관 주재로 10개 출연연 및 대학 기관장과 선임 연구부장 등이 참여하는 ‘4대강 기술지원단’ 발족식 겸 회의를 개최했다.
지경부는 출연연의 기술을 4대강 살리기에 적용하는 방안 및 기술연구, 제품화, 사업화 등을 위해 내년에만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 사업단은 최문기 ETRI 원장을 단장으로 기획총괄, 환경, 신재생에너지, 기계, IT 및 인프라 등 총 5개 분과로 나눠 오는 2012년까지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ETRI는 모바일센서 노드를 이용한 수질 및 재해방지 센서와 수중청소나 구조물 관리로봇 개발을 제안했다. 또 수질·재해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전송거리가 30∼70m에 불과한 지그비 통신방식 대신 1∼2㎞의 전송거리를 갖는 새로운 저전력 중거리 통신기술을 거론해 관심을 모았다.
또 원자력연, 화학연, 기계연 등의 전자빔을 이용한 오폐수 청정화 고도처리 시스템과 정밀여과·역삼투 막분리 공정,경량화된 수중 물고기 로봇, LED를 이용한 감성 가로등 나무와 꽃 기술 등이 논의됐다.
이 사업단에는 대학에서는 KAIST, 출연연에서는 ETRI를 비롯한 화학연, 기계연, 에기연, 표준연, 생명연, 항우연, 원자력연, 생기원, 대덕특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임채민 지경부 차관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토목공사가 아니라 첨단기술을 접목시켜 국민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만들수 있도록출연연이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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