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내장형 디지털신호처리프로세서(DSP) 코어 기술 이전 작업이 본격 진행, 중소 기업의 수입 부담감을 덜어줄 전망이다. ETRI가 3년 전 개발한 내장형 DSP코어는 디지털 신호를 고속 처리하는 것으로 오디오·네비게이션·보청기 등의 응용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ETRI(원장 최문기)는 코아리버·엔터기술·소리아 등 중소 기업에 내장형 DSP 코어기술 이전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이번 내장형 DSP 코어 기술 이전 완료를 시작으로 전자저울 전문기업 등 5곳의 중소 업체와 협의하는 등 기술 이전이 활기를 띠고 있다.
ETRI 한 관계자는 “현재 코아리버의 터치패드, 엔터기술의 모바일 노래반주기, 소리아의 전자악기 등에 내장형 DSP 코어가 탑재돼 하반기 이들 기업에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40여 곳의 기업들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기술 이전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TRI는 또, 국산 내장형 DSP 코어 탑재 확대를 통해 중소 기업의 제품 경쟁력이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중소 기업들은 그동안 외산 내장형 DSP 코어를 사용해왔으나 해당 외국 기업들이 한국 지사를 두지 않는 탓에 기술 지원 부족으로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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