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세계 처음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중대형 리튬폴리머배터리 양산공장을 건설한다.
LG화학은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충북 오창에 위치한 과학산업단지 내 LG화학 오창테크노파크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오전 11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LG화학은 생산공장 건설이 완성되면 전기자동차용 중대형의 배터리를 GM(PHEV), 현대·기아자동차(HEV)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자동차는 오는 7월 출시할 아반테 HEV와 9월 내놓을 포르테 HEV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하며 현재 생산 준비 중이다. 또, GM은 지난 1월 GM의 전기자동차 시보레볼트용 배터리 공급업체로 LG화학을 선정, 내년 11월부터 납품을 받기로 했다.
이번 기공식 행사에는 LG화학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인 현대 아반테 하이브리드, GM 볼트 플러그인 전기자동차(PHEV) 등의 전기자동차가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윤호 지경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하에서도 1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LG그룹의 기업가정신을 격려하고 신성장동력과 녹색성장분야에 대한 업계의 선제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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