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RO 기관장의 사무실을 총을 든 군인이 지키고 있다.
인도의 우주 관련 정책 및 기술개발 기관인 ‘ISRO’와 산하 기관은 총을 든 군인들이 출입문을 지킬 정도로 보안이 삼엄하다.
대부분 AK자동소총으로 무장했다. 산하기관인 위성센터나 발사장인 ‘SHAR’ 등은 보안을 내세워 영내에선 일체 촬영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지난해 한국의 첫 우주인이 우주로 올라갈 당시 러시아도 삼엄한 경계를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 러시아 측은 모스크바에 있는 주통제실(MCC)의 사진촬영 등을 모두 허용했지만 인도는 달랐다.
사실 ‘ISRO’ 접촉기간만 거의 10개월가량이 소요될 정도로 인도 정부 측은 한국의 언론과 항공우주연구원의 방문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G 마드하반 나이르 ISRO 회장 집무실 앞에는 일반 군인이 아닌 복장의 다른 특수군 출신이 총을 들고 경계를 하고 있다. 건물을 한 번 벗어나면 다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할 정도다.
다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 안테나 시설이 있는 지역은 내부시설까지 모두 공개했다. 그래도 군인들이 곳곳에서 경계를 섰다.
ISRO 관계자는 “군사 시설에 가깝게 분류할 정도로 보안에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국인 및 외국인 모두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곳들”이라고 말했다.
벵갈루루(인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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