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급호텔의 개인에 관한 토털 서비스를 일컫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다룬 드라마가 선보여 눈길을 끈다. 티캐스트의 여성 트렌드 채널 패션 앤(Fashion N)은 영국판 호텔리어를 그린 ‘호텔 바빌론’을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11시 30분에 선보인다.
BBC에서 제작한 이 드라마는 물질 만능주의의 상징물인 특급호텔을 무대로 최고급 서비스를 추구하는 호텔리어들의 이면에 숨겨진 애환과 사랑, 또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천태만상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외로운 투숙객을 위해 여자 친구를 구해 주는 등 컨시어지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또 특급호텔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다양한 인간 군상의 적나라한 모습도 볼 수 있다. 자살소동을 벌이는 투숙객이 있는가 하면, 일탈을 꿈꾸는 자들이 남몰래 이중생활을 즐기기도 한다.
호텔 바빌론은 지난 2006년 첫 방송된 이후로 지난해까지 총 3 시즌이 방송됐으며 매 시즌마다 평균 600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끌어들일 정도로 인기를 끈 대표적인 영드(영국드라마)다. 국내에서도 미드에 식상함을 느껴 영드를 찾는 사람들에게 ‘호텔 바빌론’은 단연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