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야구게임 라이벌인 ‘마구마구’와 ‘슬러거’가 모바일 시장에서도 격돌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가 각각 모바일판 마구마구와 슬러거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구마구와 슬러거는 온라인 야구게임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두고 진정한 맞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게임이다. 두 게임은 이르면 올해 말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돼 유·무선을 연동하는 야구게임으로 거듭난다.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 야구게임의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업체를 물색,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상엽)는 진짜 야구를 표방하는 ‘슬러거’의 특성을 감안해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동규)와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오인터랙티브는 지난 4월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의 라이선스를 취득한 ‘KBO프로야구2009’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현실감을 살린 플레이로 슬러거의 특성과 가장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컴투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모바일 개발사와 제휴를 앞두고 있다. 컴투스와 함께 모바일판 마구마구를 개발할 예정이었던 CJ인터넷은 최근 컴투스가 자체 야구게임을 출시하면서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인터넷의 마구마구는 슬러거와 달리 귀엽고 깜찍한 2등신의 야구 선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마구마구 개발사인 애니파크의 김지호 실장은 “모바일판 마구마구는 올해 안에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며 “하지만 연말에 야구시즌이 끝나 내년 시즌에 서비스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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